- 30분 달리기 19회 성공
2022.07.29.(금)
J에게 이제 월수금 달리기와 요가가 거의 루틴이 되고 있다.
달리기를 하지 않고 요가를 간 적이 없다.
5시 10분, 앱을 켜고 나간다.
5분 걷기부터 시작하는 30분 달리기 시작.
끝나고 바로 15분 걸어서 요가를 간다.
50분 요가 마치고 귀가하면 7시 10분.
주 3회, 5시 10분부터 7시 10분까지 2시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
달리고 나서 요가를 하면 스트레칭을 아주 제대로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 운동과학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살은 전혀 빠지지 않고 있다.
달리기라는 비빌 언덕이 생기면서 더 잘 먹고 많이 먹기 때문이다.
달리기 초반과는 달리
술도 뭐... 거의 매일 1병이 되고 있다.
최근 J의 큰아들에게 이런저런 건배할 일들이 생기면서 2병 이상 마실 때도 있다.
남편과 큰아들과 그리고 가끔 휴가 나오는 둘째 아들과 술 한 잔 하는 즐거운 시간을 굳이 금주라는 이름으로 희석하고 싶지 않다.
요즘엔 다른 집들처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느라 수, 목에는 거의 고정 술파티다.
술상 차려놓고 우영우 보며 함께 울고 웃는 즐거운 저녁 시간을 어찌 마다할 수 있겠는가.
50 넘어 살아온 경험으로 J가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이렇게 아들들과 보내는 좋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것.
이들은 길어야 10년,
짧으면 2,3년 내에 J의 집에서 떠날 것이다.
1년에 얼굴 볼 날이 10번도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매일 보고 즐기는 시간이 J에게 얼마나 소중한가.
이것이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J는 분명 행복하다.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