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 작업의 준비로 중심 기둥 자리에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서 40cm 넣고, 모래를 40cm 넣고 위를 다지기.
바닥에서 나오는 돌은 모두 골라내야 한다. 시멘트와 흙을 섞어서 준비한다.
시멘트를 한 겹 넣을때마다 반드시 무거운 누르미로 눌러줘야 한다. 모래를 넣고 아이들의 발의 힘으로 꾹꾹 누르기.
2. 보조 연결 다리를 놓을 땅 다지기
(나무를 그냥 척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하게 땅에 고정시키기 위함이다. 못으로 박지 않고, 바닥에 홈을 만들어주고 자연스럽게 땅과 나무가 원래 한 몸이었던 마냥 자리를 잡아준다.)
3. 나무기둥에 무늬 새기기
놀이터의 구성요소가 나무이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아이들이 조각하여 각자 원하는 무늬를 새긴다.
이 작업은 아이들이 직접 작업한 추억을 새기고, 이 놀이터의 진짜 주인이며 진짜 사용자들로써의 뿌듯함과 소중히 아끼는 공간으로 탄생하게 한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3학년부터는 조소의 수업이 있다. 담당 선생님은 프리랜서로 다섯 개의 학교를 다니며 조각 수업을 맡고 계신다. 조각 수업은 나무와 도구를 다루기 때문에 손아귀에 힘이 어느 정도 강하게 생기는 3학년 (한국 나이 10살~11살)부터 시작한다. 그 이전의 나이의 어린이에게는 부적합한 작업이다.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본인의 이름을 한글로 써짐에 기뻐하고, 작은 가르침으로 한 뼘 자란 뿌듯함을 느낀다.
기둥마다 매달린 아이들의 진지함은 2시간동안 계속됐다. 이보다 더 진지할 수 없다.
2시간 내내 집중하는 학생과 그 학생이 떠난 자리를 조용히 마무리 돕는 선생님
독일놀이터에 이름을 새긴 내 아들과 한국을 사랑한다는 미하엘, 음과양에 푹 빠져있는 벤자민 (ㅂ)
3. 추가된 작업
가공하여 준비된 Robinia 말고도 가공하지 않은 나무의 껍질을 직접 벗기기.
Splint와 Rinde 이 두 가지는 마르면 갈라지고 떨어지게 되어 있다. 이 두 층이 없는 부분까지 벗겨야지만 단단한 부분을 쓸 수 있다.
-> 아이들은 Rinde 부분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기계로 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심심하거나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볍게 시간 때우기 노동이 될 수 있다.
4. 그 외 작업들
* 장비와 도구의 사용법을 정확히 알려주고 전기장비 사용시에는 진행자가 한 명이 옆에서 감독한다.
*새로움을 배우고 연습하고 실패하고 익히고 완성하는 성장하는 과정
아이들은 어디서든 무엇이든 어떻게든 논다.
*기존에 있던 부분의 턱이 높아서 보조다리를 엮을 예정. 으쌰으쌰!
*발빠짐과 손가락 끼임 방지를 위해 8cm 거리확보/ 두 나무가 서로 단단히 유지되도록 충분한 길이의 못을 선택/ 나사못의 머리는 절대로 튀어나오면 안된다.
*기존에 있던 부분과 경계석의 거리 1.5m 확보는 필수체크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최고인 톱질과 드릴작업
1)놀이터 모래바닥은 칠반이 되고 도화지가 된다. 2) 기존에 설치된 걸 활용하기 위해 썩지않게 왁스칠 하기 3) 모서리 부드럽게 사포질하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