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살찐다구? 문제는 기초대사량이야
난 물만 먹어도 살찌는데 어떻게 살 빼?
너랑 나랑 똑같이 먹는 데 너는 왜 안 쪄?
피트니스 대회에 나간 이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
나는 사실, 남들이 말하는 소위 '몸짱'이 되기 위해 운동을 한 게 아니다.
정말 그저 '살기 위해' 시작했다.
병원 안가고 약 안 먹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어서,
더이상 아프기 싫어서 죽기 살기로 열심히 운동했다.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몸매는 '덤'이었다.
어쩌면 몸매가 목적이 아니었기에
몸무게나 다른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그저 운동에,
또 내 척추에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웨이트를 '꾸준히' 약 1년 동안 한 결과
지방으로 물컹물컹했던 살이 탄탄해진 것도 있지만
놀라운 것은 '기초대사량'의 증가였다.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보다 살이 아주 막(?) 붙지 않는 체질로 만든다.
1000을 겨우 넘었던
저질 체력을 자랑하던 기초대사량이
약 1년 만에 1200을 넘어선 것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열량의 70%는 '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활동에 쓰인다.
즉, 음식물의 소화, 체온 조절 및 신체 여러 기관들이 기능을 하는데 쓰이는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에너지가 기초대사량이다.
같은 양을 먹는데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살이 안 지는 사람이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기초대사량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단식이나 절식을 하면서 살을 빼면 처음에는 체중이 쭉쭉 줄어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이상 살이 빠지지 않는
정체 상태에 직면한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을 하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1일 소모 열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 상태로 바뀐다.
그러나, 그렇다고
운동하고 막 먹으면 안된다;;;
너무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면
건강한 돼지가 된다는 걸..
꼭 명심하길..^^;;
- 너무 열심히 운동해도 살찌는 이유,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 등은
다음 편에 소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