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너도 너를 사랑해줘.

by 연목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너도 너를 사랑해줘.


내가 너를 믿으니까.

너도 너를 힘껏 믿어줘.


나는 언제나 선택을 올바르게 만드는 단단한 사람이었는데,

분명 나는 더 단단해졌는데.


직업을 고르면서 내린 큰 선택 두 가지는 올바르게 만들기 힘든 선택이어서.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나를 믿지 않게 된 것 같다.


스스로 많이 조롱했다.

거봐. 역시 못하잖아.

네가 그렇지 뭐. 그런 것들.

다른 분야에서는 안 그랬고…. 내 전문 분야에서만 그랬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결정을 전혀 내릴 수 없었는데.

졸업한 뒤…. 정확히 심하게 우울하고 괴롭힘당했던 타지에서의 생활 뒤부터였다.

숨이 잘 안 쉬어졌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나를 믿지 못했기 때문에 내 선택도 믿을 수 없어서

선택하지 못하게 된 것 같았다.


그저 어느 날 우연히 어떤 사건이 나를 깨우치게 해서

내가 다시 깨어나길 바라면서 많은 낯선 환경 속에 나를 던져낸 결과


내가 얻어낸 결론은

내가 찾던 것들은 모두 내 안에 있었다는 것뿐이다.


사실 다 알고 있고 정답도 아는데

보지 않으려고 한 것이 많은 것 같다.

힘이 없어서 실행할 수 없는 것 같았고.


이번에는 용기 있는 사람이니까 용기를 내어서 행동할 거라고 믿어볼래.

행동하지 못해도 나중에라도 하면 돼.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다시 헤매도 나는 돌아오는 길을 알아.

토요일 연재
이전 01화스스로 자해할 수는 있어도 버릴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