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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의 담소 Oct 18. 2024

꿈속에 살았다

꿈속에 살았다.

나의 바람과 나의 행복이 있는 곳을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눈 뜨면 그 모든 것이 사라졌고 차가운 공기 속에 혼자 누워있을 뿐이었다.

때때로 무슨 꿈을 꾸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았으나

소중한 무언가를 쥐고 있던 손을 펴보면 커다란 공허함만이 남아있었다.


아이들의 등교소리, 참새소리, 자동차소리

아침의 시작을 알리는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더욱 처량하게 만들었으므로

다시금 눈을 감고 꿈속을 헤매었다.


그렇게 나는 한참을 꿈속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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