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주스도 함께
재료 : 황금색 방울토마토, 어린 시금치, 모차렐라 치즈, 옥수수 약간
소요시간 : 20분
1) 황금색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자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2) 버터에 구운 호밀빵에 모차렐라 치즈를 올리고, 시금치와 토마토, 버터에 살짝 볶은 옥수수를 올린다.
3) 올리브 오일(2t 스푼)과 발사믹 비네거(0.5스푼)로 만든 드레싱과 소금 한 꼬집 그리고 후추를 뿌려 먹는다.
4) 주스는 남은 복숭아 약간과 방울토마토를 갈아서 만들었다. (비율은 1:4)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있을까?', '꿈이 뭐였을까?'를 돌이켜보면, 꽤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꿈과는 다르게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 되면서 종종 그리던 그림도, 끄적이던 글도 어느 순간 손을 놓게 되었다. 그래도 간간히 이어오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던 시간이 아마도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나 보다. 점점 줄어든 시간 때문에 내 안의 세계도 점점 스러져 가는 것만 같았다. '어차피 나는 오래 못할 텐데.', '어차피 이 일을 계속하고 살 것도 아닌데 뭐.' 라며 대충 치우고 말았던 고민들은 사라지지도 않고 옆에서 내내 맴돌았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안 보여주고는 나중으로 하더라도, 그 시간이 꼭 필요한 시간인지 아닌지는 나만이 알 수 있다.
단순히 아침을 차려먹는 일일 뿐이지만, 회사 생활에서 얻을 수 없는 전혀 다른 종류의 이 작은 성취가 내게는 지금까지 꽤 큰 위안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직접 재료를 고르고, 만들어진 모습을 생각하고, 준비한 재료를 다듬고 만들어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일. 내 안의 세계만큼 매일의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도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