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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ny Do Feb 07. 2021

S3.<사부작 사부작> 2026년에는

2월 6일 오후 10시. 용천 3리 마을에 대해 알아가기 전, 우리가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과 방향성을 잡아가기 위해 사부자기 장비치 작가님이 준비해준 워크숍.


2026년 사부작 사부작 공동체가 신문 1면을 장식했다! 

어떤 활동으로 신문 1면을 장식했을까요? 

사부자기 유재희가 적어 공유한 기사의 모습

우리는 각자 2026년, 5년 뒤의 사부작사부작의 모습을 꿈꿔보았다. 25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문화부 기자가 되었다 가정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적어 보았다. 늦은 시간에 진행된 워크숍이 었던 만큼 마치고 나니 잠이 몰려왔지만, 지금 우리가 기사의 형태로 나누었던 마음들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하지 않으면 잊을까 두려워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작성된 우리 모두 글 속에서 정의하고 있는 우리 공동체의 모습은 비슷했다. 10인의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참여 예술인에 의한, 용천 3리와 하심지의 자연을 터전 삼은, 경계도 없고 제약도 없는 다채로운 창작활동을 시도하는, 그런 공동체.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동체, 자연, 예술, 마을, 마을 주민, 경계를 허문, 이음, 다양한 분야, 융복합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사용하고 있었다.


모두의 생각을 다 들어 보고 나니,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닮아있는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다른 직업과 소속을 가지고 활동해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어찌 보면 자신들의 여유시간을 활용해가며 이 공동체에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단단하게 결속되어있음을 느끼고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정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 막힘이 없는 멋진 사람들이라,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정확한 표지판을 그려 보여주었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5년 후에 정말 우리가 아래와 같은 일들을 해내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각자가 쓴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여 아래에 적어본다. (워크숍 진행 당시 발표 순서대로)


25분간 고민하며 기사를 적어내려가고 있는 사부자기들


사부자기 조현철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도시와 주변 지역의 이음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과 주변 지역 거주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으며, 코로나 여파로 언텍트로 진행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도시와 시골의 이음”은 하심지 이외에 다른 비수도권 지역을 이어 줄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이어질 것이며, 그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사부자기 장비치

“따로 또 같이” 친환경 예술 마을, 용천 3리가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마을 주민들에게 다양한 아트 워크숍을 통해 마을의 유대를 다져왔다. 뿐만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양한 문화를 용천 3리에 초대하고 녹여냈다. 마을 공동체의 유대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주제들을 주로 다루었다. 예술인이 지역 공동체에 파견되었을 때의 장면을 다루는 새로운 접근법과 시간으로 2023년부터 문화예술계 안팎으로 주목을 끌어온 바 있다.


사부자기 조령익 

청년 작가들(사부작사부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세상에 빛을 만들다.

처음 시작은 미비하였으나,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서로가 원하는 것을 공유하며 디자인된 예술공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점점 커져 항구에 빛을 비춰주는 등대와 같이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부자기 이경아 

2026년 봄 광화문을 뒤덮은 형형색색의 꽃. 누구의 소행? 사부작 사부작 공동체 서울 도심 속 혁명의 씨앗을 뿌리다.

올해 초 그들은 씨앗을 가득 담은 주머니를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뿌렸고 이듬해 봄, 광화문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뒤덮였다. 사부작 사부작 공동체는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우리 주변이 아름답고 생산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자 했다. 


사부자기 유재희

사부작사부작. 마을과 예술을 이어주는 이음이들.

양평군 용천 3리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마을 살리기에 기여를 하였으며, 마을의 활성화는 예술가들이 버려진 집들을 작업실로 사용하거나, 새로운 건물들을 만들어 나가며, 마을의 랜드마크들을 형성해 나가고, 다양한 장소에서 마을 축제와 함께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옥션을 통해, 수익금을 마을 발전에 기여를 해나가고 있다. 


사부자기 이혜원

일상에 예술을 더하다. 경계를 허문 사부작 사부작의 문화 스페이스 오픈!

양평군 하심지 근처 허름한 공간이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사부작사부작의 활동들은 추상적이기도 하고 경계가 없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 왔다. 그러면서도 시각적이고 조금 더 물리적인 공간 활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사부자기 안소연

사부작사부작 지구 한 바퀴

 이 공동체에는 그들의 활동만 쌓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사부작사부작 한두명씩 더 모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이 모임이 어느새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사람들이 함께하게 된 것인데, 작은 지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부자기 박정우

이머시브 씨어터 인터랙티브 어트랙션은 삼성 블루스퀘어 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이 무대 위에 직접 올라가 가상 현실 고글 없는 증강현실 작품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미래형 미디어아트 작품이 공개된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과 같이 농경지와 꽃밭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소닉 아트 작품 전시, 영화 및 다큐멘터리 세 작품의 상영회는 5월부터 8월까지 여름 내내 진행된다고 한다.


사부자기 전우성 

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시간에 걸쳐 인류가 진화해오며 이 세가지의 본능에 더하여 예술욕이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한다.

 ‘사부작사부작’의 궁극적 핵심은 음지에 머물러 있는 예술에 대한 인식을 양지로 불러내어 이웃 사회의 인식변화를 꾀하는 것이며 그 도전의 시작은 약 5년 전인 2021년, ‘용천3리 프로젝트’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의 기사의 일부

지난 5년간 꾸준히 마을 주민과의 소통을 해온 사부작 사부작은 용천 3리 마을이 예술과 문화가 움트는 마을로 인식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예술 창작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간 수십차례의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매년 그 여정을 용천 3리와 서울에서공유해왔다. 이번 년도에는 그간의 과정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용천 3리 지역 중심 축제의 형태로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려한다. 

이들은 양평의 자연, 마을의 지속가능성, 지역민들과의 교류, 외부와의 예술적 소통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 뒤에 각자의 꿈이 담긴 기사 내용들 듣고 채울 예정 ...)


나의 기사의 전문을 올릴까 고민하다 지금 이 글에는 업로드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이 나눠준 생각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더욱 단단하게 반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이들의 이야기들을 하나에 담은 형태로 올려보기로 한다.) 솔직히,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바를 정리하지 못하고 이유모를 보여주기식 글을 작성했다는 생각에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내 글에 정이 가고, 슬리퍼스 써밋 그리고 도해치의  2026년의 모습 또한 적어보고 싶어 지는 요상한 나의 마음...) 


이렇게 한 곳을 바라보는 멋진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2020년의 여름 사부작 사부작

사부자기 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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