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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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꼭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없어. 배우기 싫으면 말라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살 거면 영어도 굳이 안 해도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어를 배우면 좋은 이유는 앞으로 언어적인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차별화하기 가장 좋은 언어이기 때문이지.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이 배우고 있으니까, 중국어를 갖췄다고 ‘독보적인 능력자다!’이런 생각은 말고. 그대도 영어처럼 많은 사람이 갖춘 능력은 아니잖아. 당장 나만해도 그렇고,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90%의 사람들은 아직 중국어를 준비하기는커녕 준비할 생각도 못한 사람이 많을 걸? 세상은 원하는데 아직 사람들이 그만큼 따라가진 못하는 거지. 그러니까 이때 딱 중국어 능력자가 되면 ‘앞으로 살면서 상당한 메리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ㅎ
중국어를 배우면 메리트가 생기는 이유가 뭘까? 최근에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지구 상의 인구수가 대략 60억 명인데 그중에 15억 명 정도 되는 인구가 중국에 있어. 말이 된다고 생각해? 인간의 1/4이 한 나라에 몰려있다니. 전 세계에 약 200개가량 되는 나라가 있는데. 잠깐, 이거 진짜 말이 안 되는데? 다시 알아볼게. 와 진짜 15억 명이야. 이거 실화냐. 암튼 세계 공통어라 불리는 영어보다도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이 와? 중국인들에게 1000원씩만 팔아도 1조 5000억.. 괜히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하려는 게 아닌가 봐. 그 엄청난 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힘이 중국어래. 나는 ‘중국어 공부할 기회가 생기면 공부해야지.’ 딱 이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무조건 공부해야겠다. 이 정도면 ‘영어보다 중국어 공부하는 게 이득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둘이 공부하는 목적이 다르니까. 단순히 장사라면 중국어만 배우는 게 유리하겠지만, 공부, 글로벌한 사업, 연구 등 지식 기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더 유리하지. 그리고 중국은 폐쇄적이고,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성향이 있어서 글로벌 기업들도 쉽게 진출하지 못해서 무조건 중국어가 더 유리한 건 아닌 것 같아. 좋은 것만은 틀림없지만. 내 생각에는 둘 다 하는 게 최고인 듯. 앞으로 중국어 스터디나 모집해볼까. 지금 진지하게 생각 중인데, 너도 앞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세상에 15억 명과 소통할 수 있는 어어라니 배우고 싶지 않니?
중국어 시험은 HSK, TSC 두 개 정도 있는데, HSK가 중국 국가에서 주관해서 가장 유명하고, TSC가 말하기 시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 HSK가 신뢰도가 높으니까, 중국어 공부를 할 거면, HSK를 목표로 하면 좋을 것 같아. 그 외 특별한 건 딱히 없는 것 같아.
중국어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시험보다 중국에 가서 한 번 생활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중국은 워낙 그들만의 문화가 강력한 나라라 언어를 배울 겸 그 나라를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물론 영어도 외국 나가는 게 더 좋지. 그래도 영어보다 중국어가 직접 가서 겪어봐야 된다고 생각해. 이 말은 ‘정글만리’라는 책을 읽어보면 조금 이해가 될 텐데, 중국만큼 파악하기 힘든 나라가 없대. 영미권 문화야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고, 최근 우리나라를 보면 그들의 사고방식에 거부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이 친해진 느낌이야. 그런데 중국은 아닌 것 같아. 마오쩌둥이 그들의 생각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그들이 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것에 열광하는지 이런 게 감도 안 잡히잖아. 아직 먼 나라 이웃나라 느낌이야. 그래서 언어만 배운다기보다 직접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원래 언어란 게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니까, 문화까지 아는 게 완성이니까. 아 그리고 가기 전에 꼭 ‘정글만리’를 읽고 가보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