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일본어
이제 일본어다. 일본에 대한 감정을 빼고 일본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데, 그래도 감정은 최대한 빼고 이야기해볼게. 먼저 나는 일본어를 딱히 배워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일본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 있겠지. 일본어를 배우면 좋은 점도 있을 거고. 그걸 말해볼게.
일본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은 언제일까? 일본 기업에 취업할 때. 이거 보고 웃는 거 아니지? 당연히 프랑스 기업에 취업하면, 프랑스어 배워야 되고, 독일 기업에 취업하면, 독일어 배워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맞지 맞는데, 최근 일본이 한국 청년들을 많이 원한다더라고. 일본이 초 고령화 사회로 거듭나면서 젊은이들이 적어졌잖아? 근데 거기서 모자란 젊은이들을 우리나라에서 충원하고 싶나 봐. 심지어 바로 옆 나라였고, 문화도 유사한 면이 있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평균적으로 똑똑하고, 일도 잘하니까. 특히 유망한 IT기업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 얼마 전까지는 그랬었는데, 최근에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다. 그래도 유망한 일본 기업 취업하고 싶으면, 일본어 공부해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일본만의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우리나라랑 거리도 가까우니까, 왕복도 편하고,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
일본어를 배우면 좋은 점은 뭘까? 일본이 가까워서 해외여행 가기에는 최적화된 나라지. (시국이 시국인 거랑, 방사능 많은 것만 빼면.. 아 크흠..) 오사카, 후쿠오카, 교토 등 심지어 2020년에 도쿄올림픽도 하니까, 볼거리는 더 많아지겠지. 나도 이렇게 가까운 나라에서 올림픽 하니까 꼭 가보고 싶긴 한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이 고민 중이야. 그리고 일본 여행이 리프레쉬하기에 가장 좋지. 유럽여행은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동남아 여행은 뭔가 리프레쉬된다기보다 이것저것 하다 오는 느낌이고. 그래서 일본 여행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어 공부 한 번 해봐.
일본어 자격증 시험은 JLPT, JPT 2가지 종류가 있어. JLPT는 실생활 일본어, JPT는 비즈니스 일본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런데 JPT는 YBM에서 발급하는 거고, JLPT는 일본 공공기관에서 발급한 거라서 일본에 취업을 하려고 하면 JLPT가 필요하고, 우리나라에 취업하는데 일본어 자격증으로 필요한 거면 JPT로 충분하대. 만약에 네가 우리나라 기업에 취업하는데 일본어 자격증을 따는 거면 자격증을 따는 것 물론 좋지만, 면접에서 아예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어. 그리고 일본어라는 게, 일상에서 쓰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를 하면 좋겠다.
이렇게 일본어까지 3개 국어를 이야기했는데, 이 외에도 수많은 언어가 있지? 스페인어, 베트남어, 불어, 독어 등 다 추천해주고는 싶지만, 우리가 무슨 언어 천재도 아니고, 20대 초중반을 외국어 공부만 하다가 날릴 수는 없잖아? 그래서 네 진로를 고민해보고 관련 있는 언어를 잘 선택해서 유용하게 쓰는 게 좋아.
그리고 외국어는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너의 서브 무기야. 메인 무기를 완성하는 게 먼저지. 그 메인 무기는 뭘까? 네 진로 관련된 핵심 역량이겠지. 예를 들어 마케터가 되고 싶으면 마케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마케팅 전략 등을 구상하는 능력, 기업을 분석하는 능력 등이 될 것이고, 외과의사라면 수술하는 능력, 환자를 다루는 능력 등을 잘 갈고닦는 게 먼저겠지. 둘 다 공부해야겠지만, 항상 너의 핵심역량이 뭔 지를 생각해보고, 그걸 더 키워야 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어. 이걸로 외국어 공부는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