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야 되는 이유 & 다이어트
ü 운동
가장 어렵고, 또 어떻게 보면 가장 할 만한 거야. 이 운동은 내가 누구한테 조언할만한 분야가 아니라서, 쓰는 게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운동 자체에 대한 훈수가 아니라, 운동을 해야 되는 이유? 뭐 운동하면 뭐가 좋은 지, 이런 걸 이야기해보고 싶었어.
일단 운동의 목적은 크게 2가지가 있어. 건강하기 위해서 혹은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 운동선수라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이 2가지의 이유가 대부분이겠지? 근데 우리가 20대 초중반의 친구들이 운동을 한다면, 90%가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가 아닐까? 왜냐면 우리 나이에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디가 아픈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
내 이야기로 시작해볼게. 나도 따지자면 몸매, 체형을 가꾸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어. 꼭 운동만을 위해서는 아니었나? 2가지 목적이 있었지. 첫 번째는 체력 증진. 내가 약 5년 동안 제대로 된 운동을 안 하고, 2년 동안 매일같이 술을 먹어서 그런지, 체력이 완전 바닥이 됐더라고. 근데 그때 딱 내가 입대를 한 거지. 40명 중에 뒤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정도. 이거에 충격받은 것도 있었지만, 공수교육을 가야 되는데, 거기서 체력 때문에 뒤쳐져서 쫓겨나면 남들 다 하고 오는 걸 나만 못했다는 것 때문에 자존심이 말이 아닐 것 같았어. 이것도 그런데, 더 큰 이유도 있었지. 내 입대일이 입대 10일 전에 통지됐어. 그래서 ‘이제 마지막 술이겠구나.’하면서 10일 내내 술 먹고 놀러 다녔지. 아마 하루에 약속이 2개는 기본이고, 3개인 날도 허다했을걸? 아무튼 그렇게 하루가 아니라 3시간이 멀다 하고 이거 저거 먹다 보니까, 입대 후 처음 몸무게 쟀을 대 92kg이었어. 진짜 충격받았지. 그래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생각해서, 운동을 하게 됐지. 결국은 체형을 가꾸기 위해서였어. 다행히 둘 다 운동 방향은 비슷해서 괜찮았어. 그렇게 하루도 안 빼먹고, 운동한 결과 한 3개월 지나고 간 공수교육은 무사히 수료했고, 한 4개월 동안 10kg 정도 뺐고, 조금 쉬다가 다시 3개월 동안 10kg 더 빼서 다이어트에 성공했지. 총 20kg 감량. 그렇게 다이어트하고, 휴가 나가니까, 사람들이 못 알아볼 정도가 됐다고, 살 많이 뺐다고 알아봐 주더라. 기분이 좋더라고. 뭔가 다른 사람들한테 칭찬받으려고 뺀 건 아닌데, 그래도 알아봐 주니까.
운동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작심삼일이라고. 헬스장 끊어놓고 안 가고, 끊어놓고 대충 몇 번 깔짝깔짝 하다가 집 가고. 이런 적 한 번쯤은 있지? 오죽 그런 사람들이 많으면, 헬스장 3개월, 1년 회원권을 끊은 사람들 중에 그걸 다 채우는 사람이 10%도 안된다고 하겠어. 근데 또 그렇게 어려운 것만 것 아니다? 모델 한혜진 있잖아? 한혜진이 이렇게 말했었대. “다 벗고 거울 앞에 섰을 때, 본인 몸에 만족하세요? 근데 바꿀 수 있잖아요~ 세상에 어떤 것도 제 마음대로 안돼요 근데 몸은 바꿀 수 있더라고요.”라고. (자세히 더 보고 싶으면, 대화의 희열 2 한혜진 편을 봐.) 다른 것들은 모두 자기 뜻대로 안 될 때도 있지만, 운동만큼은 그럴 때가 없다는 거지. 이렇게 들어보니까 또 맞는 것 같지 않아? 솔직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시험성적에는 항상 운 적인 요소가 작용했고, 일을 할 때도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의 생각 하나하나가 다 결과에 영향을 미치니까. 내 노력만으로 원하는 성과가 항상 나오기 힘든데, 운동은 아니야. 딱 한 만큼 나와. 딱 뛴 만큼 빠지고, 딱 힘들었던 만큼 변화하고, 딱 노력한 만큼 개수가 늘고. 이런 거 생각하면, 쉽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보람 있다고 생각해. 너도 이런 거 생각을 꼭 해봐. 운동이 작심삼일에서 안 끝날 수도 있을걸?
- 다이어트
내가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조금 이상하긴 해. 진짜 운동법이나, 운동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지는 주변에 진짜 운동 잘 아는 사람들에게 배우고, 나는 사람들이 조금 관심을 가지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 내가 봤을 때 다이어트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의지야. 먹고 싶은 것도 다 먹기 힘들고, 운동도 꼬박꼬박 해야 되고, 기존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거니까, 의지가 진짜 중요해. 나도 다이어트 하기 직전에는 군대에서 밤에 자기 전마다 라면 먹고, 피엑스 냉동식품도 자주 사 먹었거든. 근데 다이어트 시작하고는 딱 안 먹기 시작했지. 진짜 너무 먹고 싶은 날만 점심에 먹고. 근데 이건 다이어트하려면 당연한 거니까, 운동 측면으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볼게.
다이어트에서 제일 중요한 건 유산소 운동이야. 쉽게 말하자면 땀 흘리고, 힘든 운동들. 오래 달리기, 수영 같은 게 여기에 해당하겠지. 사람마다 오래 달리기의 기준이 다를 텐데, 나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5km를 달렸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러닝머신 위에 꾹 참고 30분 동안 올라가서 열심히 달리는 정도. 그렇게 30분을 며칠 동안 계속 달리다 보면 속도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고, 더 오래 뛸 수도 있게 될 걸? 이렇게 2주일만 계속 뛰어도 몸무게는 눈에 띄게 변화할 거야. 하루에 50분 정도 달리면, 순간적으로나마 한 0.5kg은 빠져있을걸? 그리고 달리기의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공복에 뛸수록 효과가 강해져. 그러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뛰고 오는 게 사실은 제일 좋아.
근데 또 뛰는 건 재미도 없고, 고통스러워. 특히나 러닝머신은 같은 모습만 보고 뛰어야 되는 게 고역이지. TV가 있으면 또 그나마 낫긴 하지만. 그리고 러닝머신은 장기적으로 무릎에 좋지 않으니까, 아예 밖을 뛰는 것도 좋아. 아니면 좀 더 좋은 건 자전거 타 기지. 자전거는 앉아서 하는 건지 몰라도, 달리는 거보다 조금 할만하지. 근데 명심할 건 힘들수록 살은 더 많이 빠진다는 거.
이 외에 운동에 대해서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딱히 없네. 그냥 나도 내 거 할 줄이나 아는 정도라. 굳이 헬스 말고도, 수영이 재밌다면, 수영, 배드민턴이 재밌다면, 배드민턴 등을 해도 좋아. 그런 운동들은 대부분 유산소니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그런데 몸매를 가꾸려고 한다면, 헬스로 필요한 운동을 하는 게 좋아. 조금 더 자세한 운동을 알고 싶으면 유튜브나, 근처 헬스장에 가봐.
뭔가 운동에 대한 자극이 되었는지 모르겠네. 진짜 운동은 자신을 다듬는 첫 번째 방법 중에 하나라서 좋은 것 같아. 물론 귀찮기도 하겠지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