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울돌 Jun 07.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내게

편한 길을 내버려두고

왜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나 물었습니다.


나는 당신께

그 어려운 길 끝에

당신이 있기 때문이라 답했습니다.


당신은 모르시겠지만

그 길을 선택한 건

비단 저 혼자는 아닙니다.


많이 돌아가도, 길이 좀 좁아도

나는 그대의 손을 몇 번이고 다시 잡아

일으켜 볼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신을

당신의 생각보다 더 사랑합니다.


2022. 10. 14. 00시, 여울돌.











작가의 이전글 '실패'라는 익숙한 맛에 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