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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울LEE Oct 28. 2024

• 따스한 볕처럼, 그렇게 스며있을게

너의 모든 순간들에, 나의 사랑이 함께하기를.


언제나 기꺼이.

너를 위해, 입술 사이 너머로
뱉어낼 수 있는 마음의 속삭임.

“사랑해. “
/



그날, 그때의 너와 마주했었던 첫 만남은.
마치 광활한 우주를 헤매다 발견한
한 줄기 아름다운 빛을 본 느낌이었어.



포근히 잠든 너의 곁에서,

사랑을 담아 너의 머리칼을 쓸어 넘기다 보면

지나간 추억들이 종종 떠오르곤 해.



• 세상을 향해 첫울음을 터트렸던 순간.

• 두 발을 내디뎌 뿌듯하게 걷던 순간.

• 처음으로 네가 나를 불러줬던 순간.

• 마냥 작은 아기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나를 토닥여주고, 위로해 주는 따뜻함을

   지닌 존재로 성장한 순간.

• 서툴지만 모든 일에 스스로 해보려는

   품 떠난 아기 참새 같은 순간.



우린 이렇게 긴 시간들을 함께 지나오며

따스한 볕처럼, 서로에게 스며있었구나.



/ 참 따뜻해.

우리가 사랑으로 감싸는

이 공간, 이 마음의 온기가.

.

.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말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게 어려워졌었다.


간질간질, 알 수 없는 부끄러움이 올라오고.

얼굴이 다홍빛으로 물드는 현상들로 인해

점점 더 입을 닫게 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그런 내가, 그랬었던 내가! 변하고 있다.

아이에게 말로 표현해 내는 “감정의 소통”이
이토록 아름답고도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말이다.

.

.


너와 두 눈 맞추고, 너의 얼굴을 바라보고.

너와 두 손을 맞잡고, 너를 품에 가득 안아보고.



현실적이고 무뚝뚝한 성격이던 나는

이 찬란한 존재로 인해 ‘사랑을 나누는 방법‘

배우게 되었고, 또 진정한 어른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훗 날.

언제든, 어디서든 이 사랑스러운 존재를 위해.


깜깜한 어둠 속을 밝게 비춰주는 등대처럼

곁에 환히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마워. 외로웠던 내 삶에 찾아와 줘서.

감사해. 적막감이 차갑게 감싸던 내 삶을
따뜻하게, 사랑으로 녹아내리게 해 줘서.

.

.






/ 이번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



제가 다루고 싶었던 주제 중 하나였던

‘조건 없이 막연히 주는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꺼내볼 수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1분 1초,

사랑하며 살기에도 아까운 시간 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존재들에게

자신 또한 ‘따스한 볕처럼‘ 사랑으로 스며있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ꔷ̥̑.̮ꔷ̥̑)/ !!

다음화에서도 아름답게 마주할게요ᰔᰔᰔ



+ P.s _ 사랑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빛.






[ 오늘의 삽화 ] 따스한 볕처럼, 그렇게 스며있을게

 © 여울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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