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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그리움

by 최용훈

꽃이 피어도

지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네가 떠나도

내가 남으니

다시 그립다

비가 내리면

우산 펴듯이

눈물 흐를때

고개 떨궜다

눈을 감으면

네가 지워져

밤새 눈뜬채

너를 그린다

사랑 그것도

마음 깊숙이

정녕 못지워

애만 태운다

가면 잊힐까

오면 미울까

애써 지워도

여직 남는다

사랑 내청춘

미움 내추억

남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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