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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Jul 30. 2021

당신의 선택은?

쌍둥이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마약 중독에 술주정뱅이로 걸핏하면 가족들에게 손찌검을 하는 망나니였습니다. 쌍둥이 중 다른 하나는 바른생활 사나이였죠. 대기업에 입사해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쌍둥이로 태어나 같은 유전자에 같은 환경 속에 자라난 이 두 형제는 왜 이렇게 다르게 성장한 것일까요? 한 인터뷰어가 두 형제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같은 질문을 던졌죠.     


“당신은 마약중독에 주정뱅이이고 가정은 파탄이 났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삶을 사는 거죠?”

“내 아버지 때문이요. 그는 마약중독에 술꾼이었고 걸핏하면 우리를 때렸어요. 내가 이 꼴이 된 것도 당연하지.”  


“당신은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어요. 모든 것을 바르게 처리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죠. 그럴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나요?”

“제 아버지 때문입니다. 그는 마약중독에 술꾼이었고 이유 없이 어머니와 저희들을 구타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를 보면서 저는 결코 그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죠.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쌍둥이 형제는 같은 원인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차이는 하나였어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 하는 것이죠. 어찌 보면 삶의 평범한 진리이지만 결국 우리의 삶은 선택과 결심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같은 유전자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그린 이미지에 따라 행동과 생활의 양식이 결정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없어도 그것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통제할 수 없어도 그 모든 일에 대해 어떻게 햄동할 것인가는 우리의 몫인 것이죠. 아무리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그것을 긍정적인 결과로 이끄는 것은 결국  우리의 선택이고 결심입니다.     


러시아 출신 미국 작가로 판타지와 공상과학 소설을 써왔던 베라 나자리언(Vera Nazarian)은 ‘영감의 만세력’(Perpetual Calendar of Inspiration)이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삶에 대한 좋은 글들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일 큰 산을 만난다면 당신의 선택은?    


산을 넘어간다.

산을 우회한다.

산 아래 땅을 판다.

날아서 넘어간다.

산을 폭파시킨다.

무시하고 그곳에 산이 없는 체한다.

산에 머물러 그곳에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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