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사랑 #아빠와딸 #연애 #남녀관계 #아픈사랑
사랑이라는 감정이 꼭 아파야 진정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란다. 하지만 처음에 잘 못 배우면 사랑은 고통스럽고 내 모든 것을 깎아서 고통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단다.
‘아프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은 그래서 조금 슬픈 거란다.
하지만 사랑이 꼭 아파야 하는 것은 아니야.
처음부터 행복하고 끝까지 좋기만 한 사랑도 존재한단다. 사랑이라는 다양한 감정을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한다면 여러 종류의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거란다.
물론 아픈 사랑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꼭 어떤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여기는 그런 사람들이란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채우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버겁고 지친다면 그걸 계속하는 삶을 살아가면 안 된다. 결국 방전되고 지치게 되면 그 사랑은 짐이 되어 버린단다.
사랑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처럼 다시 사용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어떤 이들은 한 번의 사랑이 끝나면 다시 충전지를 채운다고 생각하지만 아빠는 하나의 건전지가 방전되었다고 생각한단다. 그래서 새로운 건전지를 사서 끼우는 것이 새로운 사랑이고 생각해.
모든 사람에게 같은 양의 에너지를 주는 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란다. 어떤 사람은 네가 가만히 있어도 너의 에너지를 충전해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너의 에너지를 모두 가져가서 너를 지치게 만들기도 한단다. 그래서 사랑은 참 어렵고 힘든 거지.
어릴 때는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인생을 바라보기도 하고 다른 것은 모두 사랑을 대처할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 사랑도 삶의 일부분이란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지. 흔히 돈 없으면 사랑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 그런 부분 중 하나지. 부정하지는 않는단다.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서 서로의 관계 말고도 수많은 주변 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사랑이 아파진단다.
서로의 사랑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고 주변이 그들을 힘들게 하고 싸우게 만들기도 하지.
그럼에도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이 아프면 인생이 아프단다.
아무리 상처에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도 계속 아물지 않는 상처처럼 화끈거리고 불편하단다.
너의 삶에 사랑이라는 관계가 끼어드는 순간이 오면 아빠는 축복해 줄 테지만 네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표현을 못해도 아빠도 가슴 아파질 거 같구나.
너를 아프게 하는 사람보다는 너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