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니 인연이 왔다/시
깊은 밤이 지나 새벽이 찾아왔다.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벨
나의 아침을 깨우는 목소리
미처 잠에서 깨지도 못하고,
허스키한 음성이 전화로 흘러나오면
역시 눈도 뜨지 못한 나는 귀를 기울인다.
“일어났어?”
“응.”
짧은 통화와 함께 긴 침묵.
따뜻해지는 전화기만큼
내 마음에도 네가 피어나고
우린 연인이라는 인연으로
서로의 아침을 책임진다.
작성일 : 2024년 07월 30일
출판사 : 포레스트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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