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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흔적

연인

새벽이 오니 인연이 왔다/시

by 그래

연인


깊은 밤이 지나 새벽이 찾아왔다.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벨

나의 아침을 깨우는 목소리


미처 잠에서 깨지도 못하고,

허스키한 음성이 전화로 흘러나오면

역시 눈도 뜨지 못한 나는 귀를 기울인다.


“일어났어?”

“응.”

짧은 통화와 함께 긴 침묵.


따뜻해지는 전화기만큼

내 마음에도 네가 피어나고

우린 연인이라는 인연으로

서로의 아침을 책임진다.


작성일 : 2024년 07월 30일

출판사 : 포레스트웨일

구매처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8535831

2024년 서울, 전화 통화를 하는 20대 연인.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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