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최근 창밖을 보면 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따뜻하다. 막상 나가면 훅 불어오는 바람은 차다. 봄은 언제 오려나 오래된 사람이 되어버린 나는 하늘을 보며 묻는다. 답이 돌아오지 않는 걸 알면서도 또, 답을 알면서도 실없는 사람이 된다.
오늘도 나는 하늘을 보며 물었다. 오늘 답이 왔다. 보이는 대로 이미 스며들고 있었다. 아주 짧은 시간 머물지라도 봄으로 오길 바란다. 봄이니까 말이다.
"아루하"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 소설, 동화,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를 쓰고 있는 아루하라고 합니다. 웹소설 작가로 데뷔 했고 현재는 일반소설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