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 두 번째 시간
부산 일정이 미리 잡혀 있는 관계로 라인 일러스트 마지막 시간에 배울 채색을 미리 배웠다. 어려운 건 없다며 단축키 몇 개만 알면 된다며 슥삭 해주시는데, 정말 5분도 안 걸렸다. 그러나 그 너무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고개를 끄덕일 타이밍도 없었다.
선생님이 가시고, 내가 해보는 타임!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뭐였더라?"였다. 5분 만에 순식간에 든 설명이 그 사이 싹 기억에 지워졌다. 다시 선생님을 불러 천천히 설명을 들었다. 선생님은 라인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색을 선택하고, 페인트(단축키 G 혹은 shift+G)를 누르면 페인트 통 모양이 나온다. 그런 다음 그려진 리인을 따라 펜을 클릭하면 색이 채워졌다. 라인으로 막힌 곳에 색을 넣을 때는 그렇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가운데는 잘 나왔는데, 원본 사진과 붙어 있는 곳이 이상하게 나왔다. 선생님은 웃으시며 사진을 지우면 라인이 막혀 있지 않아서 그렇다고 사진과 그림 사이에 세로선을 그리면 수정될 거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꼭 원본을 그대로 옮겨오지 않아도 된다고 원하는 색으로 그리라고 했다. 장아를 닮은 나의 짱구는 붕어빵 옷 속에서 파란 옷을 입고 있다. 문과 캐비닛도 그리고, 명암을 이용한 그림자도 넣어보았다. 내가 만화가라도 된 듯이 여기저기 조금씩 손을 댔더니 그럴 싸하게 나왔다.
색을 바뀌기도 하고, 진하게 연학게 바꾸면서 가지고 놀다 보니 두 번째 수업시간 1시간 30분도 금방 지나가버렸다. 내일 두 아이와 가는 부산 여행도 여행이지만, 사실 난 학원 가서 더 배우고 싶었다. 내 일정으로 가는 여행이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나 싶어 다시 기차 시간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나 힘들다. 그러면 두 아이가 너무 힘들어졌다. 갤러리 관람시간도 생각해야 하고, 거기서 다시 부산으로 와야 한다. 기차가 없어 몇 번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버스가 끊길 게 뻔했다. 결국 포기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