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어린 아이(inner child)에게...
다 큰 어른도 마음속에 내면 아이(inner child)가 있다. [존 브래드쇼]
그리고 내 고등학교 시절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웠는지! 그때서야 알았다.
여고시절 친구들과 함께 웃고 고민하면서 걸었던 발자국까지
교정 곳곳에 생생하게 찍혀 눈에 보이는 듯했다.
때론 밤을 하얗게 새우면서
시내를 걸어 다니며 친구와 무슨 얘기를 그리도 쏟아냈을까...
인형에 대한 보통 아이들의 태도와는 좀 달랐던 듯 싶다.
왜 그랬을까?
내 안의 어린 여자 아이가 똑똑 문을 두드렸고...
어른인 나는 그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발길을 멈추었다.
처음으로 인형들이 이쁘게 보였다.
인형은 내게 유치한(Childish) 어린아이
특히 '어린 여자아이'를 상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