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하는 능력
망각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과거는 우리의 현재를 무겁게 짓눌러 우리는 단 한 순간도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이 없었을 것이며, 그 순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욱 엄두를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삶은 천성적으로 가벼운 사람들, 정확하게 말하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만 견딜 만한 것처럼 보인다.
-에밀 시오랑, 태어났음의 불편함, P68-
어찌하다보니 88년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게 되어 지금까지도 카메라를 잡고 있다. 사진을 찍을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사진관련 일로 생활하고 사진찍으며 사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