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종(疊鐘)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첩종 의식'을 재현한 행사가 열렸다.
‘첩종’은 국왕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궁궐 호위군을 직접 점검하던 군사 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의 ‘대열의(大閱儀)’ 기록을 근거로 복원됐다. 종을 연이어 울려 군사를 소집한다는 뜻의 이름처럼, 국왕의 명에 따라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의 병사들이 어전 앞에 집합해 전투 진법과 무예 시연을 선보인다. 이는 군율을 바로 세우고 왕권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절차였다.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