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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헌 Jan 17. 2022

⑲ NARELLE AUTIO

born 1969, Adelaide,

나렐레 아우티오Narelle Autio는 주로 그녀의 고향 호주의 해변 교외 지역을 찍은, 풍부하고 따뜻한 색감의 사진들로 유명하다. 당신은 그녀가 결코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감지하고, 이것이 그녀의 작업을 더욱 편안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아우티오의 스타일 특징은 약간 짙은 컬러를 사용한다. 파도 속에서나 해변에서, 그리고 심지어 내륙에서도 찍은 그녀의 많은 사진들에는, 폭풍우의 전주곡처럼, 갑자기 약간 어두워지는 느낌이 항상 있다. 컬러, 빛, 분위기 등 모든 것이 강렬하게 되었다.


그녀의 사진들은 그녀가 사람들을 배치한 것에서 알렉스 웹의 모습을 연상시키지만, 진행 중인 드라마인 것 같다. 한 남자가 산업용 건물을 지나쳐 걸어가고 있고, 강렬한, 어두운 색상이 도처에 있고, 그의 얼굴에 핏자국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고, 강렬히 붉고, 아마도 상처를 입은 것 같다.

그녀는 남편 트렌트 파크Trent Parke와 함께 여러 작품을 완성했는데, 특히 2000년에 수상작이 된 <제7의 물결The Seventh Wave>이 가장 두드러진다. 흑백사진들의 그 책은, 어느 사진가에게도 특별히 신뢰되지 않는 것으로, 그야말로 물속에서 그리고 종종 파도 밑에서 호주의 해변 문화를 탐구하는 것이다. 제프 다이어Geoff Dyer의 말에서, '당신은 이 책을 보지 않았다. 당신은 그것을 열어보고 뛰어들어라.‘

파크와 마찬가지로, 아우티오는 여러 개의 상을 받았다; 그들은 함께 그리고 개별적으로 성공했다. 아우티오 자신도 세계보도사진상World Press Photo Award 1등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그녀는 유명한 뷰VU 에이전시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녀의 가장 놀라운 작품 중 하나는,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서 공원을 내려다보는 일련의 사진인, Not of this Earth이다. 구성과 풍부한 색채가 뛰어나고, 모든 것이 정지(靜止)해 있지만 생동감이 넘친다. 그 사진들은 놀랍다 -내려다보는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특이한 시점이다- 그리고 꽤 아름답다. 단지 여성적인 눈만이 그런 것들을 그렇게 예리하게 음미할 수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별난 것인가?     

약간 짙은 컬러들, 개 꼬리의 곱슬함, 구름들, 그림자들; 모든 것이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로 균형이 잡히고 우연인 것은 없다. 진짜 불꽃은 무지개다.     

이 해변은 결코 호주의 도시들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실제로 아우티오의 사진에서도 그렇다. 2001년에 찍은 그녀의 '점박이 개Spotty Dog'는, 해변 문화를 축하한다. 여기 하늘에 거대한 구부러진 구름들이 있고 무지개, 짙은 색깔들이 있고 그 다음에는 개가 꼬리를 휘감고 있다. 머리는 일부러 빠져 있고 꼬리는 무지개와 균형을 맞춘다; 그게 요점이다. 무지개는 그녀의 사진에서 항상 가능한데, 그녀는 약간 낭만적임을 인정한다고, 말한다.     

‘내 사진들은 내 상상 속의 세계이다. 세상이 그래야 하는 방식이다.’    


번역: The Street Photographer's Man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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