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조언의 가벼움.

Feat. 링크드인 빌런들.

by 아스파라거스

나는 조언보다 응원이 좋다. 어떤 이는 돈 내라는 말보다 싫은 말이 힘내라는 말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힘내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떤 글을 보았다.

요즘 다들 너무 대기업에 목매는 것 같은데, 좀 해보고 안되면 중소기업에 가라는 요지였다(표현이 이것보다 완곡했을 수는 있다). 미처 다 읽기도 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말이, 글이 쉬운 것이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막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화가 났다. 내가 자주 하는 sns에 그런 사람이 몇 있다. 특징을 모아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화가 난다, 화가 나!

그 이유는 다음의 6가지가 없기 때문이다.

① 모르는 게 없다.

제목 한 줄 읽고, 책 한 권을 읽은 줄 안다.

② 안 해본 게 없다.

"그건 내가 해봐서 아는데 말이야!"

③ 공감이 없다.

니가 나로 살아봤냐? 아니잖아!

④ 근본이 없다.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고 나오는 대로 떠든다.

⑤ 싸가지가 없다.

시종일관, 단어의 선택과, 표정과, 눈빛과, 억양에 예의가 없다.

⑥ 남는 게 없다.

그렇게 참고 들어봐야 나에게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하... 쓰고 보니 내 얘기...)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예수와 부처가 이렇게 오랜 시간 존경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찍이 죽어서 말이 없었기 때문이란 말도 있다.



삶에 대한 조언은, 의사가 하는 건강에 관한 조언과는 다른 것이다.


삶에는 전문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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