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덜어내는 힘

강박에서 벗어나는 중

by 효돌이작까야

매일 습관처럼 하던 일을 줄이고

쉼을 취하는 것이

또 다른 모양의 “용기”라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강연자 김창옥 교수의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지금 자신을 있게 해 준 김회수 대표와 미팅할 당시의 에피소드라고 하셨다.

"김 교수님?"
-아 저 교수 아닙니다.
"교수라고 부르면 교수 돼요. 지금 강사료 얼마 받아요?"
-10만 원 받습니다.
"두배로 올려요, 한 달에 몇 번하세요?"
-30번 정도 합니다.
"20번만 하고요, 10번 쉴 때는 자기 계발하셔요, 그래야 오~래 갑니다."

라고 말씀 하셨대요.

https://www.youtube.com/shorts/BkHYoh3W9bo




무슨 말인가,

지금처럼 매일매일 채찍질을 해야 감을 잃지 않을 것 같은데

반대로 쉼을 가지며 자기 계발을 하라니….


(혹시, 쉬지 않고 달려오기만 해오셨다면

꼭, 자신에게 쉼을 선물하길 바랍니다.)

해보니 김회수 대표님의 말씀의 뜻을 알게 됐다.


무슨 글을 써야 할까 고민하던 시간에을 읽으니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아다니기만 하던 글자들이

정리가 되어 손 끝으로 전달이 되기 시작했다.


마음을 채우고 싶어서 좋아하는 전시회를 다니니

작가님들 바라보신 세상을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순두부가 떠오르듯 몽글몽글한 영감이 저절로 차올랐다.


여유는 덤이고.


이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해야 하는 거구나.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다.

에너지가 소비되는가, 채워지는가.



루틴화 된 일상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나처럼 불안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경계해야 할 것은 편안함과 익숙함에 속아 "도전과 희망, 꿈"이라는

아름다운 성장을 굳이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이 성장은 본인뿐만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일,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두렵고, 당장의 루틴이 깨지는 것이 불안해서 선뜻 선택하지 않게 된다.


큰 변화를 선택하기보다 매일 했던 일을 줄이면서

나도 몰랐던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이 생각보다 불안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한다.



이 모든 건 결국 해봐야 한다.

손에 다 쥐고 있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통제권 안에 두고 있다고 결코 행복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통제할수록 불행해지는 것들도 있음을 인지했다면

이제는 놓을 때가 되었나 보다 하고 생각해 봐도 좋다.


처음이라 불안하지만 막상 해보면 또 별것 아닐 수 있다.

해보고서 결과가 별로였다면? 원래 했던 방식대로 돌아가면 그만인 것이니까.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여유는

생각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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