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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먹먹하기 때문에 [#42]
'화'라는 녀석은
느닷없이 쳐들어와
증오로 피었다가 시들고
또 복수심으로 피었다가 시들고
시곗바늘 조차도 가시처럼 날카로울 때
노을을 만났다.
오래오래 안아주며 말해주는 것 같았다.
괜찮아
어설픈 백 마디 위로보다
강력한 위로였다.
'화'따위는 덮어버리고도 남을
따끈하고 기분 좋은 담요였다.
[storYimoon] 먹먹하기 때문에...! 붓으로 전하는 이문 작가의 그림과 글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