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나에게 맞는 수업을 찾는 여정》
요가 티처 트레이닝 과정을 알아보며
여러 군데를 찾아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인천 쪽도 알아봤지만,
거리며 시간대며 조건이 맞지 않았다.
샤워실이 없는 것도
은근히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다 부천 쪽으로 눈을 돌렸고,
그중 'ㄹㅅ'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무료 체험 수업을
신청하고 찾아간 첫날부터
뭔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강사의 수업 스타일은
내게는 다소 부담스러웠다.
쉴 틈 없이 빠르게 설명하고,
수련이라는 느낌보다는 끊임없는
말과 해설로 오히려 집중이 어려웠다.
마치 운동과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진 요가 수업 같았다.
물론 그 선생님은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본인이 잘하는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찾는 요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나는 선생님처럼 차분하고 부드럽게,
힐링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요가가 좋다. 요가를 하면서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호흡에 집중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도
나는 큰 실망을 느꼈다.
상담 선생님은 내 요가 목표나 성향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본인의 경력과 자랑에 초점을 두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래된 잡지를 꺼내며
본인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얼마나 오랫동안 요가를
가르쳐왔는지 이야기했다.
내가 티처 트레이닝을
하려는 이유, 어떤 요가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대화는 전혀 없었다.
이 상담을 계기로 한 가지는 확실히 깨달았다.
요가 티처 트레이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이나 커리큘럼,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의 스타일’이라는 것.
내가 배우고 싶은 요가를
보여주는 선생님에게 배우고 싶다.
그래야 앞으로
내가 티칭을 하게 되더라도
내가 원하는 분위기와
스타일로 수업을 이끌 수 있을 테니까.
이런 비교를 통해 다시 한번 노 선생님 수업이
얼마나 내게 잘 맞았는지 느꼈다.
따뜻하고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그 안에서 내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었고
, 요가를 사랑하게 만들어 주셨다.
복잡한 곳보다는,
차분히 안정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지금의 나에게는 더 맞는 듯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한 가지
더 분명해졌다. 내가 원하는 요가는
‘힐링과 성장을 주는 요가’라는 것.
다이어트를 위한
스파르타식 요가도,
뽐내기 위한 고난도 동작도 아니다.
내 몸을 이해하고, 호흡을 바라보고,
내 삶을 더 단단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시간.
그래서 앞으로도 내가 배우고 싶은 요가는
내 안의 힘을 빼고 중심을 찾게 해주는 요가다.
조금씩, 단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