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착 후 3일 만에 첫 외출
미국 도착 후 2일 동안 비가 내리더니 반갑게도 버지니아에 첫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층 창 밖 동네가 소리 없이 하얗기만 하다. 한국에서 첫눈을 보지 못하고 온 탓인지 버지니아의 첫눈은 더 반갑기도 하고 그 느낌이 사뭇 다르기도 했다. 오늘은 이른 아침을 먹고, 동네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해본다
버지니아 첫눈 내린 날의 산책
바람은 없는데 12월답게 춥다. 감기 들릴까 꽁꽁 동여매고 나간 동네 산책길이 너무나 고요하기만 하다. 지나가는 길에 개울도 보이고, 눈에 덮인 나뭇가지들도 있고, 그 나무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마저 너무 예쁘기만 하다.
산책길에 가로길이 있다. 비나 눈이 흐를 수 있도록 길이 난 것 같은데 사람이 낸 길일까, 자연이 낸 길일까 궁금해진다. 평평하게 길게 나 있는 길에 어쩌면 스크래치가 난 듯해 보인다. 어쩌면 이 스크래치는 신호인가 보다. 숨을 쉬기 위한, 순리에 적응하기 위한. 그래서 이런길이 생겨 난게 아닐까? 사람의 마음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도 어쩌면 숨을 쉬기 위한, 순리에 적응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집 앞 하늘.. 눈은 언제 왔냐는듯이 화창한 가을 하늘인 듯싶다. 예쁘다
엄마는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무언가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늘 친구분들과 문화 활동을 하신다.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상황이 되니 마음은 더 울적하신 듯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재활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은 어쩌면 울적함을 넘어 세월의 야속함까지 드는 듯했다. 그래서 소소한 힐링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엄마가 좋아하는 쇼핑과 산책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Mikes's american 맛집에 가보기로 했다.
버지니아 오래된 맛집 'MIKES'에서의 즐거운 식사
출처는 모르지만 동생의 얘기로는 미국의 Top5에 들어가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1947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을 하고 있는 'MIKES' 스테이크 맛집!! 지하 1층은 화장실, 1&2층이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약은 필수, 혹시 시간이 변경되면 사전에 반드시 변경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한다. 흔해 보이지만 벽돌 색깔의 건물 외관이 더 맘에 든다. 와인 색상의 내부 인테리어와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듯하다.
'MIKES' 메인 메뉴 중 스테이크 & 버거
Tysons mall(타이슨 몰) 쇼핑
Tysons mall(타이슨 몰)은 지하철로 이동 시 Tysons Corner Station에서 내리면 된다. 또한 하얏트호텔이 연결되어 있어, 이곳을 숙소로 한다면 수시로 타이슨 몰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워낙 방대한 규모의 쇼핑몰이기 때문에 안내 지도가 잘되어 있긴 하지만, 잘 모르는 경우 정문에 위치한 안내데스크에 가서 문의하면 된다. 중간중간 Security Guard가 있긴 하지만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이 많았다. 몇십 분을 헤매다 결국 안내데스크에 가서 휠체어를 요청했다.(무료이고 보증금으로 $20을 내고 반납할 때 받는다)
타이슨 몰 건물 안에 테슬라 매장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 놀라서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댐^^. 쇼핑몰, 카페, 레스토랑 없을 것이 없는 타이슨 몰은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의 넓은 규모의 몰이다.
La Madeleine Coffee & Bread
아침의 산책에서부터 맛난 음식을 먹고, 쇼핑에 간식까지. 하루에 할 수 있는게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오늘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