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보글보글 글놀이
"첫 경험"
1984년 11월 13일 화요일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학교 갔다 학원 가기
오늘의 착한 일 - 없는 것 같다.
일어난 시각 - 오전 7시 35분
내 짝은 나쁘다. 매일 나를 꼭꼭 찔러 가면서 나를 괴롭힌다. 그래서 내짝은 우리 분단에서 제일 많이 떠드는 수다장이다. 나는 내짝이 싫다. 그런데 선생님은 왜 내가 그 아이에 짝을 하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도 내짝은 시골아이라 드러웠는데, 요새는 좀 나아진 것 같다. 나는 드러운 걸 싫어한다. 하지만 다시 잘 사귀어 보겠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30분
오늘의 반성 - 없는 것 같다.
내일의 할 일 - 목욕하기.
6명의 고정 작가와 객원작가의 참여로 보석 같고 보배로운 글을 써 내려갈 '보글보글'은 함께 쓰는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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