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스타일인가? 회사에서의 나와 실제 나는 얼마나 비슷한가?
이건 답이 없는 주제이다. 일단 나는 회사에서의 나는 내가 아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 모습 중 하나인 건 맞는데 내 원래 성향하고는 다르다.
[회사에서의 나]
- 스케줄은 생명! 일정은 무조건 칼 같이 지킨다. 이를 위해 몇 번이고 엄청 꼼꼼하게 체크한다.
- 인사 업무를 하고 있기에 모르는 사람,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날 일이 많다. 면접, 새로 입사하신 분들, 외부 업체 등등. 무조건 먼저 말 걸고 예전에 봤던 것처럼 거리감 없이 대한다.
- 회사 내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매우 따뜻하게(약간은 과할 정도로) 말한다.
[실제 (내가 가장 편한 상태일 때) 나]
-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다. 여행 갈 때도 비행기/숙소면 끝! 대부분은 그냥 목적 1가지만 정하고 세세하게 다 체크하지 않는다. 뭐... 잘 되겠지! 그런 마음
- 모르는 사람한테 절대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어색해도 혼자 있는 게 마음 편하다.
- 친절하지만 차갑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따스하게 대할 수도 있는데 굳이... 내가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에너지를 쓰고 싶진 않다.
어떤가?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적었는데 내가 봐도 너무 다른 사람 같긴 하다. 이 모든 모습이 내가 맞긴 한데 나는 회사에서의 모습가 내가 가장 편한 상태(혹은 추구하는)의 모습 gap이 좀 크다. 근데 나는 이렇게 아예 분리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일도 잘되어서 주어진 "역할"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나는 사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행동해야 좋은 거라 생각했었는데 주변 직장인들과 이야기해보니 꼭 그런 건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의 나 = 실제 나가 매우 일치하고 그렇게 했을 때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건 생각해보시고 내 마음이 더 편한 쪽,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쪽을 선택하시면 된다.
일치 vs.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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