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ㅇㅈluck Mar 27. 2022

4. 회사에서의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어떤 스타일인가? 회사에서의 나와 실제 나는 얼마나 비슷한가?

이건 답이 없는 주제이다. 일단 나는 회사에서의 나는 내가 아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 모습 중 하나인 건 맞는데 내 원래 성향하고는 다르다.


[회사에서의 나]
- 스케줄은 생명! 일정은 무조건 칼 같이 지킨다. 이를 위해 몇 번이고 엄청 꼼꼼하게 체크한다.
- 인사 업무를 하고 있기에 모르는 사람,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날 일이 많다. 면접, 새로 입사하신 분들, 외부 업체 등등. 무조건 먼저 말 걸고 예전에 봤던 것처럼 거리감 없이 대한다.
- 회사 내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매우 따뜻하게(약간은 과할 정도로) 말한다.
[실제 (내가 가장 편한 상태일 때) 나]
-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다. 여행 갈 때도 비행기/숙소면 끝! 대부분은 그냥 목적 1가지만 정하고 세세하게 다 체크하지 않는다. 뭐... 잘 되겠지! 그런 마음
- 모르는 사람한테 절대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어색해도 혼자 있는 게 마음 편하다.
- 친절하지만 차갑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따스하게 대할 수도 있는데 굳이... 내가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에너지를 쓰고 싶진 않다. 


어떤가?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적었는데 내가 봐도 너무 다른 사람 같긴 하다. 이 모든 모습이 내가 맞긴 한데 나는 회사에서의 모습가 내가 가장 편한 상태(혹은 추구하는)의 모습 gap이 좀 크다. 근데 나는 이렇게 아예 분리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일도 잘되어서 주어진 "역할"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나는 사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행동해야 좋은 거라 생각했었는데 주변 직장인들과 이야기해보니 꼭 그런 건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의 나 = 실제 나가 매우 일치하고 그렇게 했을 때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건 생각해보시고 내 마음이 더 편한 쪽,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쪽을 선택하시면 된다. 


일치 vs. 분리


정답은 없다. 그리고 실제로 분리한다고 해도 모든 모습은 나다.

그저 역할에 따라 좀 차이를 두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아직 생각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고민해보자.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더 마음이 평안할지. 


  

이전 04화 3.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지 말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