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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ㅈluck Mar 27. 2022

6. 톱니바퀴는 되지 말자

나 없어도 회사는 굴러간다. 그래도 내 가치는 챙기자.

어떤 회사든, 내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든 나 없어도 회사는 굴러간다. 퇴사할 때 너 없으면 할 사람 없으니 인수인계 적어도 한 달 해야 한다느니, 사람 구할 때까지 못 나간다느니 그런 경우 있겠지만, 글쎄... 그냥 그건 당장 복잡하고 힘든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일 뿐 누구든 없어도 회사는 굴러간다. (아니, 나 하나 없다고 회사가 굴러가지 않을 정도면 그 회사는 너무 이상한 거 아닌가? 사람 하나 없다고 무너질 회사라면 그게 회사인가?)


그렇지만, 그렇다고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고 톱니바퀴처럼 일을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가치는 내 스스로 챙겨야 한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특히나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이직을 1번 이상 경험하게 된다. 시키는 일만 하고, 지금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처우를 제안하는 직장으로 옮기는 것도 물론 괜찮다. 근데 어차피 하루 8시간 정도 일하는 회사라면 내 가치를 조금 더 인정받아 더 좋은 보상을 받는 곳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러려면 회사의 톱니바퀴로써만 일을 해선 한계가 있다.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


엄청나게 대단한!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낸다든가, 전혀 새로운 걸 기획한다든가 그렇게까지 리소스가 많이 들고 힘든 걸 할 필요는 없다. 


누구도 시킨 일은 아니지만, 회사/팀/동료에 도움이 되는 작은 일


그거면 된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 다른 회사에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내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예를 들면, 직무에 도움이 되는 아티클을 주기적으로 동료들에게 공유하는 것, 이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어차피 하루 8시간 회사에서 근무할 거라면,

내 가치를 조금 더 인정해주고 더 나은 보상을 주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

그러기 위해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회사의 톱니바퀴로서의 역할만 하면 안 된다.


이직 면접을 보러 갔다.

나는 톱니바퀴로서의 일을 충실히 했다고 이야기만 하고 나올 것인가?

아니면 나는 내 스스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고 나올 것인가?

내가 회사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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