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분기 마무리 글
문학 분기를 마무리하면서 다 같이 글을 썼습니다. 소설을 쓰는 것과 소설을 읽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써달라고 했죠. 문학 분기부터 창작 릴레이 소설을 쓰다 보니 느낀 점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저자의 의도를 창작 릴레이 소설에 넣고 싶기도 하고 여러 의도를 담아 주제를 던졌는데 너무 멋진 글이 나와서 올려봅니다.
소설 분기가 시작되었을 때 선생님이 릴레이소설을 쓴다고 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학생인데 대단한 소설을 쓸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부담이 되었지만 막상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일단 하기로 했다. 처음에 4번째로 소설을 썼는데 진짜 재밌었다. 내가 이런 글 쓰는 것에 소질이 있나 싶은 마음이었는데 어느샌가 점점 더 빠져들었다. 뭔가 이 소설이 잘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더 쓰고 싶어졌다.
소설은 읽는 것과 쓰는 것이 많이 다르다. 읽는 것은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로 재미있는데 쓰는 것은 처음부터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고 읽고 싶은 내용으로 쓰니까 더 재밌다.
지금 릴레이 소설이 점점 더 재밌어져서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그리고 우리 반 친구들 각자의 개성이 모두 뛰어나서 더 재밌다. 청춘으로 시작했지만 로맨스, 스릴러로 마무리되어 가는 것 같아서 조금 신기하고 이게 소설의 마법(?) 인가 생각된다. 확실히 소설을 읽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더 흥미롭다. 글을 직접 쓰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지금 반 친구들과 릴레이 소설을 매 주일마다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많은 의미를 담는 소설을 쓰게 됐어요.
처음엔 글쓰기가 너무 신났고 글을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쓰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글을 다 같이 돌려가며 쓰면서 각자의 의미가 소설에 들어갔는데요. 그 의미에는 경찰들이 요즘 뇌물을 받아서 수사를 일부러 안 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도 있었고 둘의 사랑을 표현하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쓸 소설의 내용에도 큰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제일 기대되는 하이라이트가 유리와 민이가 서로를 사랑하기에 고백을 남기는 장면이면 좋겠고 글을 써보니 소설들을 읽는 것과는 무언가 색다르고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책을 쓰는 건 자신의 상상력도 뽐낼 수 있고 의미들을 넣는 것처럼 색다르게 글을 쓰며 즐길 수 있기에 소설이 참 신비한 것 같다. 책을 쓴다는 정말 좋은 경험을 같이 해서 뿌듯하고 다른 스타일의 소설도 써보고 싶다.
내가 처음 글을 썼을 때 사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혹여나 내가 너무 못쓸까 봐 아이들이 실망할까 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막상 써보니 정말 재밌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물론 고치는 과정이 매우 복잡했었다. 몇 번을 다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내가 글을 썼는데도 내용이 너무 산으로 가는 것 같아서 통으로 내용을 빼기도 했다. 그에 비해 두 번째 소설은 글을 쓰는 과정이 복잡했다. 앞에 친구들이 쓴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꽤 오랜 시간을 들였다. 글을 쓸 때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고치지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진짜 귀찮았기 때문이다. 아마 앞으로 적어도 1바퀴는 더 돌 것 같은데 너무 기대된다. 책에 실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아이들의 적극적인 태도 덕분인지 괜히 설렌다. 내가 소설을 읽을 때는 애들의 생각과 사생활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내용이 재밌으면 더욱, 다음 내용을 상상하고 내가 쓸 내용을 구상하는 게 재미있다. 쓰는 건 복잡한 감이 있지만 분명 재미있는 건 확실하다. 그다음에는 내가 왜 글 쓰는 게 재미있을까, 생각해 보았더니 내 생각에는 아마 주위에 있는 친구들의 기대와 적극적인 참여가 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소설 쓰기 시작한 건 정말 잘한 일 같다.
저는 지금 생각의 탄생에서 창작 소설을 쓰고 있는 권**입니다. 저는 원래 창작소설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창작 소설에 관한 제 생각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창작 소설이 끝날 때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너무 큰 기대긴 하지만 소설이 출판돼서 좋은 소설로 거듭나 유명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소설을 쓰면서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좋은 감정을 느낄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소설을 써보니까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었고, 처음에는 다른 애들이 쓰라는 대로 써서 그다지 재밌진 않았는데, 두 번째로 쓸 때는 애들이 말해주지 않아서 그래도 그때는 뿌듯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남았습니다.
소설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다른 것 같진 않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도 제 경험을 떠올리고 한 번씩 되짚어 보는데 소설을 쓸 때도 그 분위기에 맞는 소설이 떠오르고, 제 경험도 가끔씩 떠오릅니다.
소설을 쓰는 게 재미있는 이유는 제가 전에 읽었던 소설을 한번 더 읽는 느낌이고, 제가 경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면 그 경험을 뇌 속에서 직접 경험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재미있습니다.
나는 읽는 것과 쓰는 것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쓰는 작가들은 독자들이 자신이 책을 쓰는 의도를 알 수 있도록 쓰고 독자들은 그 책을 읽는다. 이렇게만 생각한다면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난 이것을 다른 방법으로 해석했다. 독자들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본인이 작가가 된 것처럼 생각하고 책을 읽는 것이다. 작가의 책을 읽고 독자들은 다양하게 해석하고 한다면 독자들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들은 독자들이 본인의 의도를 쉽게 파악하게 하기 위해서 독자들의 입장에서 책을 쓰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처럼, 독자는 작가처럼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한다면 난 독자와 작가가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나는 소설을 쓰는 게 재밌는 이유가 다음 내용이 기대되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람들이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처럼 나도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에 따라 무엇을 쓸지가 결정된다. 그래서 나도 내일은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느낄지가 너무 설레서 소설을 쓸 때면 매일매일이 기대되는 것 같다. 릴레이 소설을 쓸 때도 가끔은 내가 원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지만 거의 다 재밌고 그다음이 기대되는 소설이라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