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자되는 드라마의 엔딩을 두고 새드냐 해피냐 말이 많다.
사랑받는 주인공들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궁금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스토리에 몰입되어 주인공들의 입장이 되어서 그들이 행복하면 왠지 나도 행복할 것같은 기분에 해피엔딩을 원하는거 아닐까.
우습게도 나는 드라마가 끝나면 연결되는 스토리를 상상해보곤 한다. 그런데 해피로 끝났어도 흥미진진한 연애가 끝나고 결혼하고 살면 일상, 곧 우리와 다를 바없이 지지고 볶으며 살꺼라는 것이다.
제 아무리 송중기라도 남편이 되고 애아빠가 되어버리면 만인의 연인이었던 그때의 리즈시절은 어디가고 평범한 남자가 되버릴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지지고 볶으며 평범하게 살기에 달콤쌉쌀한 연애시절의 젊은 날을 떠오르게 하는 대리만족으로 드라마에 심취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작가의 얘기처럼 '드라마처럼 살아라' 라는 말은 지지고 볶을 지언정 서로 지난날을 회상하며 여전히 사랑하며 여전히 멋지다 예쁘다 표현해주고, 둘이서 데이트를 즐기며 살아간다면 드라마는 결론이 어찌됬든 내 인생은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일 것이다.
왜냐하면 내 인생의 작가이자 배우는 바로 다름아닌 '나'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