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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주 Sep 12. 2017

추억의 냄새

아릿한 어린시절 나는 누구였을까


반질반질 머리를 세빗으로 곱게 넘기시던 할아버지의 구루몽 냄새.

계절이 바뀌면 꺼내 입던 옷에서 나던 화한 좀 냄새.

이른 새벽 촉촉한 풀잎위로  올라오던 젖은 이슬 냄새.

춥다고 부산떨면서도 타탁타닥 소리나게 구워먹던 쫄쫄이과자 연탄불 냄새.


엄마가 그리웠다고,

엄마 냄새도 그리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알 수 없었던 엄마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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