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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
자신의 어린 딸이 성범죄를 당했는데
피해자의 아버지가 자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죄는 가해자가 저질렀는데
왜 피해자의 아버지가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나요?
피해자의 아버지는 자신이 가난하고 못 배워서
딸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건 말이 안 됩니다.
절대 당신 탓이 아닙니다.
가난한 것이, 못 배운 것이
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죄는 그 가해자가 지은 겁니다.
그 가해자가 죽일 놈입니다.
그 사람이 못된 놈입니다.
당신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니 부디 죄책감 따위는 버리시고
자기 탓하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좋은 아빠이자 가장입니다.
죄책감은 죄지은 놈이 가져야 합니다.
죄는 딴 놈이 짓고 죄책감은 피해자의 가족이
받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불행한 일을 겪은 것만으로도
고통이 큰데
죄책감까지 가져가시면 안 됩니다.
당신과 당신 가족은 잘못이 없기 때문에
다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당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죄지은 사람에게
죗값이 온전히 돌아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글이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로스트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