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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Nov 11. 2022

이 가을의 색-3

벚나무 단풍

이 가을의 색-3, 벚나무 단풍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200mm, ƒ/3.5, 1/800s, ISO 100


가을 색으로 익어가는 벚나무 잎들이
천장에 달린 실링팬처럼
가을바람을 불어줍니다.


지금 다시 가을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또 한 번 만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가을이 되면 

아직 떨어지지 않은 

싱싱한 가을 잎을 사진에 담기 위해

나무 밑에 서서

하늘을 봅니다. 


가을 하늘에 투영된 가을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감동이 되고 

감사가 됩니다. 


비록 이번 가을엔

가을을 마음껏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안분지족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합니다.




지금 다시 가을/ 김남조


다시 가을입니다

긴 꼬리연이 공중에 연필그림을 그립니다

아름다워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복입니다


가을엔 이별도 눈부십니다

연인들의 절통한 가슴앓이도

지금 세상에선 수려한 작품입니다

다시 만나라는 나의 축원도

이 가을엔 진심이 한도에 닿은듯 합니다

그간에 여러 번 가을이 왔었는데

또 가을이 수북하게 왔습니다

이래도 되는지요 빛 부시어 과분한거 아닌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복입니다



#가을_빛 #벚나무_단풍 #감사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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