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ing flowers-16

브라질 아부틸론 Brazilian Abutilon

by 박용기
123_9486-87-st-c-m-s-Dreaming flowers-16.jpg 브라질 아부틸론 Brazilian Abutilon


브라질 아부틸론은 열대식물원에 가면

꼭 만날 수 있으리라 예상되는 꽃 중 하나입니다.

요즈음에는 열대식물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화분에 심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제법 오랜 전

장인께서 사시던 아파트 발코니에도

이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이제는 장인께서도 하늘나라에 계셔

다시 뵐 수는 없지만,

이 꽃을 보면 그 집이 생각나고

거동은 조금 불편했지만

아직 건강하셨던 장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꽃의 학명은 Abutilon megapotamicum

영문 이름은 Trailing Abutilon 또는 Brazilian Abutilon.

아욱과의 꽃으로 브라질이 고향입니다.

붉고 노란 종모양의 꽃 속에서

짙은 갈색의 꽃술이 길게 나온 모양이 특이합니다.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라는

순애보 같은 꽃말을 가진 꽃으로

저는 연녹색의 잎과 함께

이 꽃을 사진에 담기 좋아합니다.


이 꽃을 보면

장인이 생각나고

참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도

느껴집니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용혜원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가는 맛 느낄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200mm, ƒ/3.5, 1/100s, ISO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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