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조각들-3

첫눈-3

by 박용기
108_8765-s-The first snow-7.jpg 기억의 조각들-3, 첫눈-3



첫눈 치고는 제법 소복이 쌓였습니다.


아직 가을을 즐기고 있던 단풍나무에겐

좀 빠른 이별의 찬 인사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포근한 마음 전하는 인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을과 겨울이 합작하여 만든 그림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눈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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