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앞에서

by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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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방황하던 내 모습을 닮았나

목련이 길을 잃었다.


때를 잊은 자태는 참으로 아름답다.

곧 사라질 슬픔을 알려주려는 걸까

눈물이 빗줄기 되어 흐른다.


사라질 모든 영혼도

목련처럼 피다 지겠지.

그 짧은 순간이 영원할 줄 착각했을까.


아니면

사랑하는 이가 그리워 피었을까.

유한한 시간 속에 무한한 사랑을 말하고 싶었을까


그래서일까

목련의 아름다움은 더욱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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