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던 한낮의 태양도
결국 시간을 이기지 못하는구나
붉게 물든 저녁놀빛은
사람 일생의 황혼처럼 느껴진다.
환한 절정의 순간은
타오르는 불빛으로 마지막을 말하고
서서히 사그라진다.
사람의 삶도 이러하겠지
한때는 눈부신 빛을 내다가
어느새 서녘 하늘의 노을처럼
조용히 비치다가, 사라지는 것.
나도
자연이 내게 준 시간 속에서
작은 존재로 반짝이다가
사그라지리라
자연이 늘 그러하듯이.
마리아의 브런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