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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랑일랑 Dec 04. 2016

렌틸콩 야채 커리

자취방에서 인도여행

자취생활에 필수 영양 요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카레이다.


두부, 돼지고기, 닭고기 등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단백질원을 아무것이나 때려 넣어도 그 맛이 어울리며,

양파, 감자, 당근 등의 채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럴싸한 요리답게 먹을 수 있고,

맛을 내는 기술이 딱히 없어도 인스턴트 카레가루라면 그 옛날 어머니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많이 만들어서 며칠에 나누어 먹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바로 그 요리.



그러나 자취요리의 대표격인 오뚜기 3분카레를 사지 않게 된 지 꽤 되었으니, 그것은 내가 몇 개월 전 이태원에서 아주 흥미로운 카레가루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마법의 가루의 이름은 커리 파우더(Curry Powder)

Simply outstanding taste니 For sure! 이니 하는 말이 괜히 포장지에 적혀 있는 것이 아니다 싶은 것이,

정말 저 가루만 넣으면 그 어떤 음식이든 인도의 향미가 넘쳐흐르게 되었다.



커리 파우더의 맛을 본 이후로 나는 아무 요리에나 커리 파우더를 때려넣고 내가 인도음식을 만들었다! 하고 뿌듯해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자취생 인도요리 재료.


-채소류: 토마토, 양파. 그 외 손에 잡히는 아무 채소(가지, 애호박, 피망 등)

-단백질류: 렌틸콩과 다진 돼지고기(인도음식이니 돼지고기가 아닌 다른 고기를 써야겠지만, 닭고기는 다진 것을 팔지 않고, 소고기는 비싸다)

-시즈닝류: 이태원에서 산 커리 파우더. 사실 이것만 있어도 되지만 소금, 후추 및 각종 허브도 있으면 좋다.





1) 재료를 준비한다.



고기는 볶아 준다.



양파도 볶아 준다.



채소는 깍둑 썰기.



토마토도 깍둑 썰기.




고기를 볶던 팬에



불린 렌틸콩과



야채를 넣고




렌틸콩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이다가





핸드 블렌더 등을 사용하여 갈아준다.





거기에 커리 파우더를 적당량(본인이 이 맛이다 할 때까지) 뿌리고, 소금 후추간을 하고 뿌리고 싶은 허브를 뿌려 향을 더한다.




다 같이 넣고 끓이기 전에 미리 야채 조금, 고기 조금을 따로 덜어놓아야 저런 플레이팅을 할 수 있다.

저렇게 야채와 고기를 따로 올려 놓지 않으면 아마 맛좋은 꿀꿀이죽 비주얼이 날 것이다.






Bon Ap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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