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이 되어 알게된 시행착오를 덜 겪는 습관들
불혹의 나이가 되어서야 겨우 인생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인생이란? 질문은 늘 막막하기 그지없다.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득도의 경지에 올라야 가능할 것 같다. 인생은 정의 내리기에는 어렵고 살아내기에는 더욱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마흔의 중반의 나이가 되어 가니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 정도는 정돈되었다. 21년 한 해 동안 읽은 책이 약 130권 정도가 된다. 대부분이 자기계발서였다. 수십 종의 자기계발서를 읽고 난 후에 그들이 말하는 핵심이 보였다.
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제목을 ‘마흔이 되기 전에 알면 덜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된다’정도로 해두자.
나에게도 마흔이 되기 전에 이런 조언을 해 줄 인생 선배가 있었다면 조금은 다르게 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인생에서 반드시 이른 나이에 힘써야 하는 습관이 있다면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 평생독서, 평생기록 습관
둘째,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습관
셋째, 되돌아보는 습관(피드백)
첫째, 평생독서, 평생기록은 어릴 때 습관화해 두면 좋다.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이라도 습관으로 만들어 두면 삶이 조금 윤택해질 것이다. 평생독서는 평생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자는 취지이다. 20대 몇 년간의 배움으로 평생을 우려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변화의 속도는 10년 단위가 아니라 몇 달로 바뀐 지 오래다. 눈뜨면 세상이 변해있는 시대다. 그들의 속도에 발맞추기가 힘들다면 어떻게 변해가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독서를 통해서라도 지식창고를 꾸준하게 채워나가면 좋겠다. 그리고 기록해야 한다.
기록의 중요함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 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일이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치유를 받는 느낌이라고. 그 말에 나도 동의한다. 일기를 쓰든, 에세이, 혹은 독서기록도 좋다. 써가며 그 속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기르면 좋겠다. 글쓰기에서 얻을 수 있는 변화를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작가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쓰는 연습을 하라는 답을 한다. 첫 시작은 매우 막막할 것이다. 쓰다보면 속도감이 붙고 어려움 없이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둘째,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습관, 하루의 계획을 전날밤 10분만 투자해서 해보자. 일주일의 계획은 금요일 밤에 해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 최근에 읽은 자기계발서의 공통된 내용이다. 계획을 세우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업무들은 스케줄에서 제외, 꼭 해야만 하는 일 위주로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이전과는 다른 성장이 있을 것이다. 적당히 상황에 따라 남의 요청을 거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비핵심적인 것을 스케줄에서 지워나가야 한다.(에센셜리즘, 그렉맥커운지음 p.31)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한다. “큰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판단되는 일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말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본질적인 일을 버려가면서 핵심적인 일에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바쁘게 사는 것이 성공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았다. 중요한 일을 우선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삶의 가치가 조금씩 변화될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일, 중요한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길 수 있을 것이다. 기록과 사색하는 습관을 들여 본질적인 일을 가려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드백이다. 지금 이 나이까지 피드백의 중요성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피드백 없이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피드백을 할 때마다 성장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드러커도 말하고 있다. 피드백이라고 하면 항상 나에게서 남, 혹은 남이 나에게 하는 피드백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피드백은 스스로 점검해보고 되돌아보는 반성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드러커 자신도 피드백으로 스스로를 경영함으로써 자기주도적으로 인생을 창조하고 있었다.(드러커피드백수첩, 이사카야스시 지음)
여기서 드러커식 강점 피드백 방법을 잠시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신과의 대화를 한다.
2. 대화를 근거로 목표를 설정한다.
3. 목표를 바탕으로 행동한다.
4. 목표와 성과를 비교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피드백은 끝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생을 이어가는 동안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관찰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인다면 어떠한 시행착오도 경험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경험에 시행착오를 줄여줄 것이다.
지금까지 말한 세 가지는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사람들의 필수요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자기계발서 수십 권을 읽은 후 남은 세 가지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반드시 남겨주고 싶은 습관들이다. 긍정적인 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일찍 일어나는 습관(미라클모닝)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 생략했다. 후에 기회가 되면 이 세 가지 습관의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정리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