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종종 지난 시간 속의 나에게
왜 그것밖에 못했냐고 몰아붙이거나
좀 더 잘할 순 없었냐고 원망을 퍼부을 때가 있다.
잊고 싶은 순간은 내 기억 속 어딘가에
껌딱지처럼 들러붙어 잘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그런 순간이 떠오를 때면
그 화살은 지난 시간 속의 나에게로 향하게 되니까.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당시의 나는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치열하게 고민을 거듭한 후에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겼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오늘의 내가 타박을 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그러니 지난 일은 지난 시간 속의 나를 믿고
애써 돌아보거나 미련을 두지 말자.
설사 판단을 잘못해서 일을 그르쳤다고 해도
그것 역시 오늘의 내 몫은 아니다.
과거가 오늘의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듯
미래에 대한 걱정을 가불 하는 것도 절대 금지!
미래의 나도 제법 믿음직할 테니까.
*커버이미지: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도대체/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