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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눈이 마주치는 날

나도 빛나겠지

by 향기나는남자

유독 달이 빛나는 날이 있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

밤하늘을 바라보면

달은 다른 날보다 빛나게 자신을 뽐낸다.



그 모습에 기가 죽은 날은

고개를 숙여 땅만 바라본다.



유독 달이 빛나는 날이 있다.



오늘도 자신을 뽐내려 동그란 달이 모습을 보이지만

오늘 나는 그런 달을 보며 고개 숙이지 않는다.



내가 너를 빛나게 보듯

너도 나를 빛나게 볼 테니까...



그렇게 나도 빛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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