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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03 / 04 월요일. 날씨 : 맑음

by 이은영


외사랑

달빛 아래 일렁이는 이내 마음
구름 따라 흘러 흘러
님의 창가에 다다를까.

한 발짝 더 다가오면
임을 향해 뻗은 손 그림자
달빛 위에 겹치련만.

그리운 내님이여.
야속한 내님이여.

밤하늘의 달빛만이
수인(囚人)이 된 이 내 몸을
어루만져 주는구나.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야고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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