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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학력 by 고요엘 Oct 11. 2024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가 지속적으로 한 일

훌륭한 영어번역본으로 영미권에 꾸준히 노출하고 활동하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로 인해 한국이 들썩이고 있다. 너무 기분좋고 힘이 되는 일이다. 한국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통할 만한 훌륭한 작가들이 많은데, 한강 작가가 유달리 잘해온 일이 있다. 바로 영미권에 훌륭한 영어번역본으로 꾸준히 노출하고 활동했다는 점이다.

영미권에서 한강 작가는 혜성처럼 등장해서 작품 하나로 갑자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이 아니다. 한강은 외국 유명 문학상 한국 최초 수상 기록을 연이어 써왔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부커상을 받은 것도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다. ‘채식주의자’는 영어로 번역된 한강의 첫 번째 소설이다. 이 소설은 한강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치상을 받은 첫 한국 작가였다. 해외에서 아마존 사이트에 가서 한강 작품들을 검색해보면 영미권 독자들의 활발한 댓글들과 책을 극찬하는 커멘트들이 많다. 영미권 사람들도 작품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할만큼 번역이 잘 되었다는 뜻이다. 문학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의도를 면밀하게 번역해낸 번역가들의 기여도 크다는 생각이 든다.



#한강 #노벨문학상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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