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보고 도전을 받아서 날마다 4킬로 정도는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으려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몸에 최소한의 근육을 유지할려고 야심차게 풀업 스테이션까지 사들였었다.
그런데 주로 혼자하는 루틴이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과 조금씩 타협을 시작하고, 어느 순간 보니 운동량이 확연히 줄어있고, 막상 하지는 않고 의지만 태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도 끝나가겠다 싶어 서둘러 헬스장을 등록했다. 헬스장에는 날마다 다양한 클래스들이 열린다. 일부러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클래스에 참여를 시작했는데, 나의 체력이 이렇게 약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나의 루틴은 제대로 된 도전을 받고 있다. 설렁설렁했던 루틴이 이제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면 너무 쉽게 비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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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것은 루틴도 새로운 환경의 '약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지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노출을 하고 그 환경에서 고생을 해봐야 탄탄해지는 것을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