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Practice, 1% Theory
아쉬탕가 요가의 구루, 스리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께서 요가는 “99%의 수련과 1%의 이론”이라고 강조하셨다. 전 세계 많은 요가 수련자들은 이 말을 깊이 신뢰하고 매일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요가를 운동이라고 하기보다 수련이라고 부른다. 만트라를 암송하듯 꾸준히 실천하는 수련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꾸준히 실천한 자만이 깨달을 수 있다.
아쉬탕가 요가는 정해진 시퀀스가 있고 각 동작에 호흡의 수가 정해져 있다. 호흡을 통해서 움직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순서를 모르는 초보자들은 접근이 어렵다. 시퀀스를 외워야 하고 그에 맞는 호흡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일단 시퀀스를 익히면 반복을 통해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치유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아쉬탕가 요가를 움직이는 명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 자세가 어떤지 생각하기 보다 그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며칠 전 클럽하우스에서 현대미술 작가 하태임님의 스피치를 들었다. 화폭을 수많은 색띠로 채운 추상 작업 'Un Passage' 시리즈로 알려진 작가이다. 아름다운 색 띠가 한번의 붓 터치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 하나를 그으면 한 시간 동안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기를 수차례 하는 방식으로 매일 반복하여 작품을 완성한다고 한다. 인터뷰어가 매일 반복하면 지겹지 않냐는 질문에 하나의 선을 완성해 가는 그 과정이 마치 수련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것이 인상 깊었다.
우수함의 정의가 뭔지 아는가? 꾸준함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다. 꾸준함은 그 자체로 우수하다는 속성을 갖는 것이다. 나에게 가슴으로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그리고 깊이 생각하기 보다 바로 매일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옴, 샨띠, 샨띠, 샨띠,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