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자.
사랑하는 석희에게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무엇보다 건강하고 예쁜 수경이가 태어난 것이 가장 크고 기쁜 일이 되겠지. 나름대로 석희에게 잘 해주려고 했지만 부족한게 많아 충분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 올 한해 건강하게 지내고. 건강한 아이를 낳은 것,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연말에 무슨 깜짝 놀랄만한 것이 없냐는 석희 전화가 생각나는 군 아마 이 연하장이 그 역할을 할지 모르겠군....... 솔직히 돈도 없어. 그리고 돈쓰는 것은 하지 말라고 했잖아. 하하
다시 말하지만 무엇보다 아프다는 소리 안하는 석희가 가장 감사해. 혹시 말 안할려고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새해에도 튼튼하고 건강하기만을 바란다. 아이보고, 집안일하고, 교회일보고, 참 옆에서 보기가 내 자신이 마음이 착찹해. 그래도 잘 참아주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주는 석기한테 감사해. 새해에는 이제 내 자신과의 싸움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석희한테는 더욱 힘들게 느껴지게 될텐데....
우리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자.
짧은 결혼기간 이지만 이 점이 가장 중요한 점 중에 하나인 것 같아. 조금씩 조금씩 뿌리깊은 신뢰를 서로 쌓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진실된 신앙을 바탕으로 서로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새해에는 더욱 더 “뿌리 깊은 진실, 샘이 깊은 양심”을 쌓아가도록 하자. 1998년! 이 한해도 하나님의 축복이 석기와 함께 하기를 기원할게 사랑한다!
1998년을 3일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