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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a Nov 24. 2017

자작냉우동

수우동





아침부터 줄을 서 예약해 먹는다는 전설의 수우동. 마침 수우동이 협재 숙소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산책 겸 아침 6시에 일어나 슬쩍 줄을 서 명부를 적어보았다. '1시 반, 1명'.
예약대로(예언대로) 그 시각 나는 비양도를 바라보는 창가 자리로 안내받아 그 유명한 자작냉우동을 먹을 수 있었다. 조금 부지런하게 하루를 시작했더니(원래 아침 산책을 꼭 하는 편)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정해진 시간에 근사한 곳에서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었다.
나는 먼 미래에 대한 계획은 못 세우지만 이렇게 작은 계획 세우기는 좋아하는, 근시안적으로 치밀한 사람이란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우동은 아주 맛있었다.서울에 있었어도 분명 맛집으로 유명해졌을 곳이다. 새벽바람부터 줄을 세운다는 악명(?)이 좀 안타깝긴 하지만 이런 것도 나름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의 추억이 아닐까.




글/그림 YONA

instagram.com/wheres_y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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