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기
[시가 오지 않는 달]시 한 편 올리려고시를 찾아보니3월에는 시를 참 안 적었다왜 그럴까, 한참 생각한다, 3월은봄인 줄 알았는데 속은 날이많아서일까, 봄도 아니고 아무날도아닌 것 같아서일까, 3월은갑자기 두꺼운 옷벗어버리고 너무 가벼워져서시를 쓸 수 없었던 걸까, 3월은3월인데, 아직 오지 않아서일까,3월은, 왜시를 적지 못했을까3월인데, 왜시는 나오지 않는 걸까거울을 들여다 보며
묻는다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출간작가
문과 체질 이과 인생자. 소설 [산호새의비밀] 환경동화 [삐욜라숲의고양이] 시집[봄부신 날]과 동화 [동그랑땡 방귀] [내동생 따옹이]도 있다. 요즘 퇴직하고 퇴직일기를 쓴다